<남아프리카공화국 사회적기업편> 18편. 집 잽 서커스 스쿨

남아프리카공화국

사회적기업사례연구

집 잽 서커스 스쿨

 

 

개요

집 잽은 공연예술 학교로, 다양한 출신의 아이들에게 서커스 기술을 가르친다. 이 학교는 1992년 브렌트 반 렌스버그와 그의 프랑스인 아내 로렌스 엔스티브가 설립했다. 그들은 서커스 예술을 부흥시키고자 하는 자신들의 꿈이 있었고, 또한 남아프리카 가족들에게 지난 날의 오락거리를 제공하면서 동시에 젊은이들에게 재미있는 환경 안에서 자부심을 길러줄 기회를 제공하고 싶었다.

학교가 처음 시작했을 때의 비젼은 각기 다른 배경 출신의 아이들이 서로가 많이 다르지 않다는 것을 배우게 하고, 아이들이 자신들 안에서 더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을 발견할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었다. 불가능해 보이는 것들을 가능하게 만드는 서커스는 아이들에게 그런 가능성을 보여줄 수 있는 완벽한 장치라고 할 수 있다.

집 잽 서커스 스쿨은 급격히 성장해서 지금은 매년 남아공 곳곳에서 50여 차례 공연을 열고 있다. 그들이 빈곤한 지역에서 여는 무료 공연들은 백만이 넘는 관객을 동원했다. 2010년 5월에 이르렀을 때, 집 잽은 24번의 세계 투어를 가졌다. 단체는 몬테카를로 (2002), 벨기에 (2001), 스페인(2002), 이탈리아 (2003), 프랑스 (2001, 2007), 그리고 중국 (2009)에서 국제적인 상을 수상했다. 이들은 또한 만델라 대통령의 77살 생일과 또 여러 다른 세계 정상들의 다양한 행사에서 공연했다.

사회적목적

누가 혜택을 받는가? – 불우하거나 상대적으로 부유한 환경의 아이들

집 잽은 아이들에게 필수적인 삶의 기술을 서커스를 통해 가르친다.

집 잽은 다양한 사회적, 경제적 환경의 아이들을 받아들이고 아이들이 서로의 생활, 문화, 삶의 경험을 나누고 이해할 수 있도록 한다. 물론 집 잽이 모든 배경의 아이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열려 있지만, 불우한 지역 아이들에게 초점을 맞추고 있다.

- 63%의 아이들은 케이프 타운의 흑인 거주지역 – 카예리트샤와 케이프 플렛츠의 다른 지역들 – 출신이다.

- 73%는 저소득층 출신이다.

- 50%는 여자 아이들이다.

- 66%는 한부모 가정 출신이다.

- 80%의 선생님들은 흑인 거주지역 출신이다.

서커스 스쿨의 목표는:

1.     공동체 의식과 배려를 가르친다.

2.     문화 간의 교류와 이해를 증진시킨다.

3.     세계 어느 곳에서나 일자리를 구할 수 있는 고급 기술을 가르친다.

4.     자신감과 적극성을 가지게 한다.

5.     남아공 내에서 서커스 예술을 알린다.

 

이런 목적들을 달성하기 위해서, 집 잽은 서커스로부터 배우는 것들과 각 행위들을 더 넓은 삶의 관점으로 해석하여 아이들이 이러한 소중한 수업을 자신들의 인생의 다른 분야에 적용하여 볼 수 있게 한다. 그 후 아이들은 남아프리카 공화국을 포함해 전 세계를 무대로 자신들의 기술을 펼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불우한 아이들과 함께 하면서 집 잽은 집이 없는 아이들이 거주하고 보살핌 받을 수 있는 안전한 공간의 필요성을 갖게 되었다. 따라서 지금은 “옵스하우스(ObsHouse)”라고 불리는 집이 없는 아이들을 위한 집을 갖추고 있다.

집 잽 프로그램의 종합적인 철학은 모든 아이들이 특별하며 따라서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보살핌 받으며 자라는 과정에서 교육이란 아이들의 특정 필요에 맞춰주는 것이라는 것이다.

 

사업모델

상품/서비스	집 잽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는 아이들을 위한 광범위한 서커스 기술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은 단기간 세션부터 더 장기간의 과정까지 다양하다. 단체에서는 수입을 창출함과 동시에 학생들이 자신의 기술들을 펼쳐 보일 수 있도록 정기적인 공연을 연다.
표적 시장	집 잽 공연의 소비자는 주로 사원들이나 상품 출시 행사, 혹은 연말 행사를 위해 공연을 통째로 구매하는 기업들이다. 그 외의 다른 공연들은 일반적인 대중을 위해 이루어진다.
금융 모델	단체의 설립자들이 수업비를 지불할 능력이 없는 아이들을 배제하고 싶지 않아하기 때문에 집 잽의 수업료는 없다.   단체의 수입원은 공연의 입장료와 국제 기금, 지역의 기부, 그리고 국제 행사이다. 최근 몇 해 동안 단체의 수입이 급격히 늘어나기는 했지만 기금에 대비한 직접적인 수입은 매년 변동한다. (2008년에는 전체 수입의 54%였다.)   전체적인 지출에서는 많은 부분을 서부 케이프 공공 공사로부터 최소한의 부지를 빌리는 방식으로 줄이고 있다.
직접적 수입의 비율	25-50%
사업 형식	집 잽 서커스 스쿨은 설립자들이 단체의 사회 투자와 개인의 기금을 받을 수 있도록 트러스트로 등록되어 있다. 또한 남아프리카 공화국 국세청에 섹션 18A 등급으로 공익 단체로 등록되어있다.
반복가능성	서커스 학교는 고도로 전문적인 기술을 공급하지만, 다른 재미 요소와 흥미로운 적용을 통해 삶의 기술을 가르치는 것은 쉽게 따라 할 수 있다.   집 잽은 페이 잇 포워드(Pay it Forward) 시스템으로 작동하여 나이 많은 학생들이 자신의 시간과 에너지, 기술을 어린 아이들에게 투자해 연대책임의 개념을 배우도록 한다. 어린 학생들을 가르치는 과정에서 나이 많은 학생들은 미래에 자신만의 아카데미를 만들 수 있을 교육 기술을 얻게 된다. 집 잽은 졸업생들과 함께 일을 함으로써 그들이 준비되었을 때 자신이 속한 지역에 집 잽의 모델을 모방한 분교를 낼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간략 정보> 

직원 수 : 12

본시 위치: 서부 케이프 지역, 케이프 타운

지리적 활동범위: 국내(아동 참여와 공연)와 국외(공연)

매출량: 6백만 랜드(2010년 2월)

사업 범위, 영역 그리고 영향력

집 잽의 설립자 들은 많은 수의 아이들을 프로그램을 통해 받아들이기 보다는 소 그룹의 아이들을 맡아 오랜 기간 동안 보살피면서 아이들의 삶에 더 의미 있는 영향을 주고자 한다.

집 잽에 참여하는 아이들에게는 큰 변화가 있어왔다. 국제적인 공연들을 함으로써 자신감이 상승했고, 다른 국제적인 공연 예술가들과 동등하게 설 수 있을 기술을 배울 수 있었으며 아이들의 선택과 기회가 더 열렸다. 집 잽에서 교육받은 대다수의 학생들이 전문적으로 일을 하고 있으며(87%는 계약직으로 13%는 프리랜서로), 81%의 졸업생들이 현재 집 잽에서 배운 기술들을 여전히 사용하고 있다.

집 잽은 또한 예술을 사회 변혁의 도구로 사용하는 다른 단체들과 긴밀히 협력하며 학습물들을 공유하고 파트너십을 형성한다. 이러한 방법 중 하나로는 공연에서 다른 단체의 중요한 사회 메세지로 무대를 여는 것이 있다.

 

도전과제

집 잽에 가장 먼저 접한 도전은 후원자들과 고객들이 장 기간의 트레이닝 프로그램, 특히 소수의 아이들과 하는 장 기간의 프로그램에 대해 완전히 이해하지 못한다는 것이었다. 많은 수의 아이들과 하는 것과 비교해 소수의 아이들과 장기간 진행하는 것의 효과를 설명하는 것에는 종종 어려움이 있다.

 

장기비전

집 잽은 카예리트샤(Khayelitsha)에 분교를 내어 이 흑인 거주지역의 아이들이 프로그램에 더 접근성을 가지게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설립자들은 토착 아프리카인이 학교를 디자인하여 공간을 창의적이고 재미있으며 열정적인 배움의 공간으로 만들고자 한다. 또 다른 커다란 꿈으로는 영구적인 학교 본부를 가지고 거주지가 필요한 아이들에게 집이 될 만한 공간을 사는 것이다.

이 사회적 기업은 또한 서커스 기술 커리큘럼을 발전시켜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교육 기관으로서 유럽, 호주, 미국과 견줄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두고 있다.

 

특징 및 시사점

1.     사회 변화는 단지 수혜자의 숫자로만 보여지는 것이 아니다. 질적인 영향 또한 양적인 영향과 마찬가지로 중요하며, 후원자와 고객들은 이 점을 균형 잡힌 시선으로 바라 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2.     사회적 단체는 자신들이 함께 하는 목표 그룹의 필요에 맞추어야지, 그 반대가 되어서는 안 된다. 교육은 중요하지만 모두에게 똑같이 적용되어서 아이들의 창의력을 억제해서는 안 된다.

3.     아이들이 삶에 필요한 기술들을 배움과 동시에 그 과정에서 즐거움을 얻는 다면 더 쉽게 교육 내용을 받아들일 수 있다.

4.     불우한 환경의 아이들이 교육 환경에 있어서 부유한 아이들과 분리되어서는 안된다. 사회적기업은 이러한 다양성과 상호 교류를 가능케 하는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

 

성공스토리

시야봉가 “밥” 스웰린다오

집 잽에서는 “밥”이라도 불리는 시야봉가는 카예리트샤에서 자랐다. “매일 학교에서 집으로 돌아오면, 저는 친구들과 축구를 했어요,”라고 그는 상기했다. “저는 자주 숙제를 까먹었어요…다음날 학교에 갈 때 까지요.”

외동으로 자라면서, 그는 사촌을 통해 집 잽을 알게 되었다. “처음 이곳에 왔을 때가 제가 막 11살이 되었을 때였죠. 그 때 저는 약간 두렵기도 하고 수줍기도 했지만 빨리 내일이 오기를 고대했었죠,”라고 그는 기억한다. 시야봉가는 곧 집 잽 가족의 구성원이 되었고, 저글링이나 외발자전거 타기와 같은 기술들을 빠르게 배워나갔다. 지금 그의 주요 개인기가 되었다.

2002년 12월, 밥은 “옵스하우스”로 이사했다. 이 곳은 집재퍼(Zip Zapper)와 방문자, 그리고 인턴들이 머무르는 곳이다. “그 때 우린 모두 8명 이었죠. 이 당시 저는 회의 시간을 조정하고, 열쇠를 관리하고, 방문자나 인턴 혹은 손님들에게 집 잽을 소개하는 역할을 했었어요. 저는 또 사람들이 자신들의 청소와 요리 의무를 다 하는지도 관리했었죠. 살기 아주 좋은 곳이예요.”라고 밥이 말했다.

집 잽에 있으면서 가장 신나는 건 여행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남아프리카 공화국 안 에서 뿐만이 아니라 밥은 다른 나라도 갔다. 그의 첫 번째 국제 공연은 2002년 독일로 가는 것이었다. “집 잽은 저에게 규율을 가르쳐 줬어요. 같은 팀 안에서 다른 사람들과 함께 일하는 법, 그리고 서로를 믿고 존경하는 법을요. 집에서는 사람들과 함께 사는 법도 배우고 요리 하는 법도 배웠어요.”

밥은 또한 케이프 타운의 대학교에서 전기공학 학사 4학년을 성공적으로 보내고 있으며 2011년 3월에 졸업할 예정이다.

 

국제노동기구-프레토리아지부	집 잽 서커스 스쿨
Crestway Block C, 20 Hotel St. Persequor Park, Pretoria PO Box 11694, Hatfield 0028, South Africa Tel: +27 (0)12 818 8000 Fax: +27 (0)12 818 8090 www.ilo.org/pretoria	Laurence Esteve T: 021-421-8622 E: info@zip-zap.co.za www.zip-zap.co.za

 

본 사회적기업 사례연구는 요기 남비아(Yogi Nambiar)가 작성하였으며, 아프리카사회적기업네트워크(ASEN), 주남아공벨기에플란더스대사관, 요하네스버그대학교와 함께 국제노동기구가 제작하였습니다.

원본출처: International Labour Organization
번역: 홍예빈 (브리지활동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