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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자료실/일본 사회적기업 사례

사회문제는 비즈니스로 해결한다, 주식회사 座遊(THE-YOU)


사회문제는 비즈니스로 해결

주식회사 座遊(THE-YOU) 대표 가와다 도시노리씨

 

외국인 대상으로 부동산 기획, 제공 및 외국인의 편견을 없애기 위해 부동산관리를 사업화한 외국인전용부동산회사 더유(座遊, The You)’ 2006년부터 시작했다.

그는 2007년 잡지 Newsweek에서 세계를 바꾸는 사회적기업가 100으로 선정된 바 있다.

 

 

*외국인으로 특화한 주택제공비지니스

 

Q. 우선 더유(座遊, The You)의 사업내용을 설명해 주세요.

A. 간단히 말씀드리면 외국인에게 주택을 제공하는 일입니다. 외국인은 입주관련된 많은 문제가 있기 때문에 입주가 가능한 주택이 한정되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집주인과 부동산업자를 연계하여 외국인 입주를 관리하고 있습니다.

주로 문제를 대처하는 일과 관련된 것이 많습니다. 그래서 외국인에게 안심하고 빌려줄 수도 있고 반대로 외국인은 입주가 가능한 주택이 많아지는 셈이죠.

그래서 외국인에게 친절한 집주인을 소개하고, 부동산사장님에게 외국인 입주자를 소개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외국인이 쉽게 입주할 수 있도록 생활규칙매너 매뉴얼북과 다국어로 된 계약서 등을 제공하고요. 그리고 외국인들이 선호하는 집을 제공하는 맞춤형 부동산기획을 하고 있습니다. 한 부동산회사와 제휴해서 외국인용 주택을 만들고 그곳에 입주하게 합니다. 이 세가지 서비스로 외국인에게 보다 양질의 많은 주택을 편리하게 제공하고 있습니다.

 

Q. 그럼 실제로 외국인대상의 주택을 짓는 것을 관여하고 계시는 건가요?

A. 짓는다고는 해도 사실 ‘sublease’식으로, 즉 빌려주는 형식입니다. 일본에 거주하는 외국인 입주 주택은 현재 30실 정도 됩니다.

 

 

*시대흐름으로부터 만들어진 요구

 

Q. 현재 외국인을 상대로 하고 있는 부동산업계 상황은 어떻습니까?

A. 이전에 집주인과 부동산업자의 경우 외국인에게 주택안내 자체를 꺼렸지만, 현재는 꺼리는 정도 까진 아니고 괜찮지만 그래도 불안하다라는 인식입니다.

그러한 의미로 보면 일본의 부동산업계는 점점 변해왔는데요. 이러한 배경에는 주택 공급량이 수요에 비해 너무 많다는 점이 있습니다. 일본인만이 아닌 외국인에게도 집을 내어주어야 경영이 되지요. 하지만 외국인에게 집을 제공하기 위한 입주 노하우와 필요한 도구 준비가 미흡합니다.

 

Q. 그렇다면 외국인 입주 노하우에 대한 필요가 생겼다는 말씀이신가요?

A. 그렇지요. 외국인도 입주를 받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집주인과 부동산업자 분들이 매우 많거든요. 그래서 입주 노하우를 더유(座遊, The You)에서 제공함으로써 외국인을 입주시키는 인프라를 만들어 왔습니다.

 

Q. 그러면 외국인 대상의 부동산업계는 앞으로 어떻게 발전할 것 같나요?

A. 앞으로는 더 규제완화가 되어서 외국인은 점점 늘어날 것 입니다. 그렇게 되면 외국인을 위한 집을 만드는 사람과 주택관련 웹사이트를 운영하는 사람도 늘어날 것이고요. 그렇기 때문에 시장은 앞으로 더 형성될 것으로 봅니다.

 

 

*인프라기능으로 본 더유(座遊, The You)

 

Q. 더유(座遊, The You)의 비전은 무엇인가요?

A. 외국인이 일본에서 편리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인프라를 만드는 것입니다. 외국인들의 생활기반이 완비되어 있다고 말하기는 현재 어려운 실정입니다. 유학생 등은 현저히 많고요.

교육관련 회의에서 나온 말인데, 앞으로 20년 정도 후에는 유학생 수는 현재 10만 명에서 10배로 늘어 100만 명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주택을 비롯한 생활 인프라는 아직 정비되지 않았습니다. 유학생 뿐만 아니라 외국인 전반의 인프라를 만드는 기능을 더유(座遊, The You)에서 하고자 합니다.

 

Q. 그럼 대표님의 비전은 무엇인가요?

A. 더유(座遊, The You)의 비전과 똑같아요(웃음). 앞으로 일어날 일은 닥치기 전까지 알 수 없습니다. 만약 일본에서 외국인을 받아드리는 인프라가 정비된 시점이 오면 필연적으로 더유(座遊, The You)의 규모도 커질거라 생각하고요. 그 때가 되면 또 해야 할 일이 보이겠지요.

적어도 외국인에 관한 문제는 폭넓기 때문에 현재 제 목표 역시 큽니다.

때문에 앞으로 일어날 일을 예상하면서 제 눈 앞에 보이는 일들을 충실히 해나갈 것입니다.

 

 

*동기는 노트북에서 시작되었다

 

Q. 지금 이 일을 시작하게 된 계기를 알려주세요.

A. 사업을 시작한 것은 NEC사회적기업양성소[1]에 들어간 것이 계기가 되었습니다.

NEC사회적기업양성소에 들어간 계기는 작년 6월 제가 사용하던 노트북이 망가져서 어디서 좀 빌릴 수 없을까 하고 말이죠(웃음). 그래서 NEC사회적기업양성소라는 프로그램을 발견했어요. 그 기업양성소에 신청해서 감사하게도 뽑혔습니다.

 

Q. 하지만 바로 경연대회에서 1위를 입상하시다니 대단하십니다.

A. 아뇨, 60명 정도 응모해서 그 중 5명이 참가할 수 있게 된 것 뿐 이예요. 그 프로그램에서 다양한 분야에 계신 분들을 뵈면서 사회적기업이 매우 좋은 것이라는 걸 알게 되었어요.

창업을 목표로 하고 있는 사람은 자기회사만 돈벌이가 되면 된다는 식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많지만, 그렇게 하면 쉽게 결과가 나오지 않을 수가 있거든요. 돈을 벌기 위해서라도 사업의 사회적의미를 찾아야 하기 때문에 저의 경우에는 그것이 외국인의 주택문제를 해결하는 것이었습니다. ‘외국인 문제를 크게 바꾸기 위해서는 어느정도 사업규모가 크지 않으면 안된다라고요.

서비스를 넓게 제공하는 것이 바로 사회변혁으로 이어지는 사회적기업은 매우 멋지다고 생각합니다.

 

Q. 외국인과 부동산이 비즈니스플랜이 키워드인 것 같은데요, 예전부터 연관된 계기가 있었나요?

A. . 제 아버지는 가구회사를 경영하시던 분이셨어요. 그래서 저도 가구집과 거래가 있던 부동산회사와 접점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그때부터 부동산은 좋구나하는 생각을 가졌던 것 같아요.

그러다가 대학교에 들어가서 주택건설관련 수업을 듣고 대학교(메이지대학) 근처 지역인 신오오쿠보(新大久保)에 있는 부동산회사에서 일하기 시작했어요.

그곳에 사장님이 우연히도 한국인 사장님이었어요. 그래서 손님들도 모두 외국인이었습니다.

1년 정도 그곳에서 일하고 외국인에 관한 노하우가 조금은 생겼습니다.

그 회사를 그만두고 다른 부동산회사로 옮겼지만 이력과 경력을 말해도 외국인 손님 담당만 시키더라고요.

그러면서 외국인부동산에 관한 전문성을 높이는 중에, 노트북이 망가져 우연히 NEC사회적기업양성소라는 기회를 얻게 되고 현재까지 다다른 것 같아요.

 

 

*사업수입만으로는 살아갈 수 없는 일본의 NPO

 

Q. 기존의 사회공헌이라하면 NPO라는 형태가 많은 것 같은데요, 현재 일본의 NPO에 문제점 등은 무엇이 있을까요?

A. 글쎄요. 사업으로 성립이 안된 점이 많다는 걸까요.

NPO도 민간기업과 거의 동일합니다. 하지만 일본인은 NPO비영리이니까 돈을 벌 수 없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사업수입만으로는 좀처럼 먹고 살기가 어렵죠. 그렇다고 일본에 기부수입이 많은 것도 아니고요.

 

Q. 그렇다면 이제 조직으로 성립이 안되겠네요.

A. 그렇지요. 만약 사업수입만으로 경영하는 경우엔 이익을 최대화할 수 있기 때문에 민간기업으로 전환하는 편이 훨씬 자립하기 좋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일본에서 NPO에 취직하려는 사람도 거의 없으며 NPO를 경영하는 사람도 본업이 따로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즉 부업으로 하는 사람이 많은 것 같다는 느낌도 들어요. 그러한 조직이 사회를 변화시키는 일이 가능하냐고 묻는다면 거의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때문에 NPO에서 청년들에게 사회적기업이라는 의식을 심어주는 것은 어렵다고 봅니다.

 

Q. 그러면 향후 사회적기업이라는 사고를 심어주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A. 어느 사회적기업을 하는 분이 말한 것과 같이, 회사가 크게 상장될수록 발신력을 갖게 돼서 모두의 눈을 사회적기업으로 돌리게 하는 것이 현재 유일한 해결방법이 아닐까요.

상장할 수 있을 만큼 사회적기업은 돈도 벌고 그것과 동시에 사회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면 일반 기업보다 사회적기업이 더 좋다고 생각하는 청년들이 많아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Q. 마지막으로 청년들에게 한 말씀 부탁합니다.

A. 어렵네요(웃음). ,  청년이여, ‘아저씨가 되지 말아라!”라고 하고 싶네요.

역시 사회를 변혁한다는 것은 기존의 것을 깨야 한다는 것 아닙니까. 지금 있는 것을 지키는 것은 쉽습니다. 하지만 기존의 틀을 깨고 보다 좋은 구조를 만드는 것은 어렵습니다.

실제로 사회변혁을 실행할 때, 모든 아저씨적인 낡은 사고방식이라면 틀을 깨는 것은 보다 더욱 어려워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상식을 의심하고 유연한 사고를 여러분이 항상 갖고 있었으면 좋겠고, 저 또한 잃어버리지 않도록 조심하고 있습니다.

 

오늘 바쁘신 중에 고맙습니다.

 

 

주식회사 더유(座游, The-You) URL: http://www.the-you.com/

출처: SOL



[1] 역주1. NEC사회적기업양성소: 일본의 기업 NEC의 사회공헌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일본의 청년소셜벤쳐 인큐베이팅기관인 ETIC과 파트너십을 맺어 매년 경영대회를 통해 입상한 기업가에게 창업비를 지원하고있다. NEC는 일본에서 컴퓨터 등 전자기계를 판매하는 대기업이다.

 
번역: 고은진(함께일하는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