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해외 자료실/남아프리카 사회적기업 사례

<남아프리카 사회적기업편> 7편. 런투언(Learn to Earn)

 


LEARN TO EARN (런투언, 먹고 살기 위한 배움)

 

남아프리카공화국 사회적기업

사례연구

ILO 국제노동기구

 

 

 


개요

런투언은 남아공의 실업문제를 해소하겠다는 비전을 가지고 직업능력개발과 일자리창출을 위해 일하는 비영리기관으로, 더그 피셔(Doug Fisher) 1989년 침례교 훈련 센터로 시작하였다. 1995년 로쉐 반 위크(Roche Van Wyk) CEO가 되면서 현재의 런투언으로 불리기 시작하였다.

 

지금까지 런투언은 8800명이 넘는 사람들을 훈련시켜왔으며, 케이프타운에서 30km 떨어진 타운십[1]인 카옐릿샤(Khayelitsha)와 헤르마너스(Hermanus) 근처의 즈웨리흘(Zwelihle)에 훈련센터가 있다. 런투언은 비즈니스자원센터(Business Resource Centre)와 필굿프로젝트 (Feel Good Project)라는 두가지 사회적기업을 운영하고 있다. 이 사회적기업은 런투언의 재정적 지속가능성에 기여 할 뿐 만 아니라 실업자가 경제, 사회, 감성정, 정신적으로 발전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통합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사회적 목적

누가 혜택을 받는가?
서부 케이프타운에 위치한 저개발지역의 실업자

 

런투언의 미션은 빈곤과 사회 불평등을 해소하고, 사람을 전인적으로 개발시키는 것이다. 런투언이 주목하는 빈곤의 핵심 중 하나는 저개발지역 사람들을 위한 경제적 기회가 부족하다는 것이다. 저개발지역에 있는 실업문제의 두 가지 주요 이슈를 선별하고 조사하였는데, 이는 제도권에 받아 들여질 수 있도록 사람을 찾고 훈련시키는 것과 사람들이 계속 취업상태에 있도록 하는 것이다.

 

런투언은 일반적으로 회사가 취약지역 어디에서 어떻게 잠재력이 있는 직원을 발굴해 낼 수 있는 지 모른다는 것을 발견하였다. 그리고 회사는 이러한 발굴과정에의 시간투자가 불가능하고, 그러한 모집 과정의 결과에 대해 확신하지 못한다. 일단 고용이 성사 된 경우에도, 기술 능력이 부족해서가 아닌 사회성이 부족해서 회사를 그만 둔 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실업자들을 지원하기 위해 위와 같은 맥락을 파악하고, 런투언은 세 가지 목표로 서비스를 개발하였다

1) 직업기회를 찾아준다

2) 경제적 접근성을 제공한다

3) 기업가정신을 장려한다

 

위 목표의 핵심은 능력 개발이다. 훈련생은 재봉이나 목공업 같은 다양한 능력을 익히게 된다. 개인의 선호도와 능력에 기초하여, 그들은 이후 직업을 갖게 되거나 계약직으로 일할 기회가 주어지거나, 창업을 지원받게 된다. 교육과정은 훈련생의 전인적인 개발을 이루는 데 목표를 두어, 실질적인 업무능력과 커뮤니케이션능력, 리더십과 같은 소프트스킬이 골고루 배양될 수 있도록 한다.

 

비즈니스 자원 센터는 런투언 졸업생의 창업을 지원하고 인큐베이팅시키기 위해 설립되었다. 필굿프로젝트는 런투언의 수익사업으로 포시니그룹(Foschini Group)과 조인트벤처이다. 포시니그룹은 교환 및 반품, 일정 분량의 초과물량 생산을 필굿프로젝트를 통해 진행한다. 필굿프로젝트는 실업자들에게 의류 수선과 판매를 교육한다. 필굿프로젝트는 사회적기업은 클레어몬트(Claremont)에 첫 가게를 열었다.

 

사업모델

제품·서비스

런투언은 훈련생들에게 제공되는 능력개발 코스와 관련된 특정서비스의 계약을 수주하고 실행한다. 런투언은 카옐릿샤의 경제사회적 성장에 투자할 방법을 모색하는 회사를 위한 중간지원체 역할을 한다(, 우선구매나 런투언센터의 훈련생을 대상으로 하는 직원모집을 통해)

비즈니스자원센터는 졸업생이 자신의 사업계획을 실행하여 돈을 벌면서, 자신의 사업아이디어에 기반한 심화 훈련을 받을 수 있는 작헬(Zakhele)이라는 인큐베이터가 있다. 인큐베이터는 계약을 따내고, 연구와 개발을 진행하며 장소 및 장비 제공을 도우며, 상품의 품질과 배송에 책임을 진다.

필굿프로젝트는 실업자에게 재고관리, 의류수선, 소매판매 능력을 훈련시킨다. 의류가 판매되기까지 전 과정은 훈련생의 학습과정이기도 하지만 돈은 버는 일이 된다. 일련이 과정이 끝난 의류는 필굳스토어(기분좋은가게)에서 일반에 판매된다. 가게에서 판매되지 않은 상품 일부는 훈련생의 자신의 지역에서 판매할 있도록 훈련생에게 준다.

목표시장

런투언은 훈련생이 일할 수 있도록 하는 계약을 기업고객과 맺고 있다. 이러한 사업을 위한 계약을 제공하는 회사와 졸업생 창업준비자 모두 비즈니스자원센터(이하 BRC)의 고객이다. BRC는 지역사람들과 의식있는 관광객을 타겟으로 하는 다양한 가방, 악세서리, 인테리어제품을 생산한다.

필굿프로젝트의 고객은 훈련을 받은 적이 있는 실업자이며, 이 사람들이 훈련 마지막 단계에서 런투언의 제품을 구매한다. 훈련생 각자의 지역으로 돌아가 자신이 구매한 제품을 판매한다. 소매점의 고객은 일반인이다.

수익모델

복합수익모델이다. 런투언 기관 자체는 대부분 보조금지원을 받는다. 그러나 이러한 보조금은 향후 몇 년 간 런투언의 수익을 증대시키는데 사용된다. 현재 영업이익은 런투언에서 제작된 상품판매나 능력개발코스의 훈련생들이 제공하는 서비스, BRC와 필굿프로젝트에서 벌어들인 수익에서 일어난다. BRC는 기업개발, 우선구매, 기업이 요청한 구인서비스를 하면서 수익을 낸다. 필굿프로젝트는 의류소매업을 통해 수익을 내며, 이를 통해 재정자립하고 있다.

영업이익비율

40%

비즈니스형태

런투언은 공익트러스트로 등록되어있다. BRC와 필굿스토어는 섹션21[2] 비영리 회사로 등록되어 있다.

도입(모방)가능성

실업자를 훈련시켜 경제활동인구로 만드는 사회적목적에 대한 접근방식은 다른 기업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다. 이 비즈니스 모델은 잘 구조화 되어있으며, 고안되었다. 런투언은 기관 내 다양한 프로젝트들이 서로 윈윈하는 높은 수준의 통합을 조직한다. 런투언은 이러한 모델의 면면이 다양한 곳에서 복제가능하고 적용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사업 범위, 영역, 그리고 영향력

런투언은 설립 이 후 8800명을 훈련시켰다. 훈련생 중 80%에게는 의미있는 고용이 이루어 졌으며, 10%는 창업을 하였다. 현재 BRC 내에서는 7개의 비즈니스가 인큐베이팅 되고 있다.

운영 첫 해에, 필굿프로젝트를 통하여 35명의 실업자에게 기술 훈련과 경제적 기회를 제공하였다.

포시니그룹은 필굳프로젝트 더 많은 졸업생이 소매, 제조, 재고관리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였다.

 

도전과제

런투언이 처음 직면한 과제는 카옐릿샤와 같은 취약지역에서 활동하는 백인중심의 종교기관에 대한 저항이었다. 그러나 런투언은 21년의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 내에서 그 성과를 인정받아왔다.

근래의 과제는 다양한 방식을 통해 지속적으로 카옐릿샤에 투자할 회사를 확보하는 것이다. 런투언은 이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펼쳐오고 있으나 아직 다방면에서 성장이 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장기비전

런투언은 각 주요분야에서 운영을 확대하고 있다. 능력개발(런투언), 기업활동(BRC), 훈련과 기업활동(필굿프로젝트)가 그 주요분야이다. 필굿프로젝트는 2010-2011 회계연도 안에 100명의 실업자에게 일자리나 경제적기회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장기적으로 이러한 모든 운영을 한곳에 통합할 수 있도록 더 큰 공간을 마련하고자 한다.

 

특징 및 시사점

1. 실업자 훈련은 시장욕구에 기초하여 이루어져야 한다. 사회적기업은 훈련과정 개설 이전에 시장에 대한 종합적인 연구조사를 진행해야 한다.

2. 훈련생 개인의 감정적, 사회적, 영적 건강 없이 기술만 가르치는 것은 부족하다

3. 수익사업은 사회적목적과 함께 이루어지는 것이지, 동떨어진 일이 되어서는 안된다.

4. 사회적기업가는 주어진 일을 넘어서 일하여야 한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는 미션에 대한 열의를 만들어내며, 제도를 강화하고, 과정 중에 더 많은 의존을 만들어 내지 않도록 하고, 지식과 정보를 개방적으로 공유하는 데 도움이 된다.

 

우수사례: 쟈끄 베스터(Jacques Vester)

9년 전 런투언에 오기 전까지 자끄는 여러가지 일을 해보았지만, 그중 하나도 계속하지 못했다. 그때 자끄를 알던 주변사람들은 그가 이리저리 떠돌며 자신 안에 갖혀 있는 빈털터리 서른 살 이었다고 한다.

그의 엄마와 이모는(그때 둘 다 런투언에서 일하고 있었음) 자끄에게런투언 목공반에 등록해볼 것을 권하였다. 자끄는 처음엔 망설여졌지만, 가족의 충고를 따르기로 하였다. 런투언이 자끄에게 준 첫 장점은 자끄가 다른 학생들이랑 친구가 되었다는 것이다. 여러인종의 사람들과 어울리며 자끄는 사물을 다른 관점에서 볼 수 있게 되었고, 자신의 상황이 최악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

목공반 기본과정과 심화과정을 이수하고 난 뒤, 자끄와 세 명의 학급 친구들은 실버버크파인키친앤퍼니쳐(Silverburch Fine Kitchen and Furniture)에서 일하게 되었다.

일자리를 바로 구한 것도 대단했지만, 자끄와 또 한 친구는 아직도 같은 기업에서 십 년 넘게 일했다는 것이다!

그 이후, 자끄는 집도 사고, 결혼도 해 지금은 한 아이의 아빠가 되었다. 삼십대 초반에는 전혀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일이다. 자끄는 단골고객의 소개를 중심으로 주문생산을 하는 이제 자신의 목공소 운영을 시작하였다. 목공일에 소질이 있는 자끄는 자신의 집에 모든 가구들도 직접 제작하고 있다.

그의 성공요소에는 두가지 측면이 있다. 그 첫 번 째는 계속 앞을 향해 나아가고 배우는 심성적 태도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두 번 째는 자신의 작업에 있어 최고를 추구하고 디테일을 볼 줄아는 능력이다. “저는 작업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행복하지 않아요라고 말한다.

 

 

국제노동기구-프레토리아지부

 

런투언(Learn To Earn)

 

Crestway Block C, 20 Hotel St.

Persequor Park, Pretoria

PO Box 11694, Hatfield 0028, South Africa

Tel: +27 (0)12 818 8000, Fax: +27 (0)12 818 8090

www.ilo.org/pretoria

 

추가문의: Alex Jablonska

T: 021-361-5972

E: donordev@learntoearn.org.za

www.learntoearn.org.za


본 사회적기업사례연구는 요기 남비아(Yogi Nambiar)가 작성하였으며, 아프리카사회적기업네트워크(ASEN), 주남아공벨기에플란더스대사관, 요하네스버그대학교와 함께 ILO가 제작하였습니다.

번역 함께일하는재단 브리지



[1] 남아공의 과거 흑인거주구역

[2] Section21 companies 자선단체와 같이 이윤을 추구하지 않는 특수형태의 회사, 회사법의 Section21 조항에 의해 관리되며, 일반적으로 기금 혹은 외국인투자기금에 의해 운영됨. 주로 종교기관 및 NGO등의 설립형태이며, 최소 7명 이상의 주주와 2명 이상의 이사가 필요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