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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The Big Issue 대표 John Bird와 함께 한 제21차 사회적기업 열린포럼

 
 
 
제21차 사회적기업 열린포럼이 지난 7월 6일 재단 지하교육장에서 열렸다. 이날 포럼은 방한 중인 빅이슈(The Big Issue) 대표 존 버드(John Bird)를 초청해 국내 사회적기업가 및 전문가(빅이슈코리아 The Big Issue Korea의 진무두 판매국장, 청소년아이프렌드의 장용석 대표, 한겨레경제연구소의 이원재 소장)가 함께  사회적기업의 global application에 관한 주제 발표 및 토론으로 진행되었다.

 
이날 포럼은 재단이 진행하는 해외연수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선정된 <빅이슈코리아>가 창간호 발간에 맞춰 존 버드 대표를 초청하면서 성사되었다. 포럼은 이광택 재단 상임이사의 환영사로 시작되었는데, 나이와 상관없이 열정적인 모습을 보이는 존 버드 대표의 모습에 대한 감탄에 마이크를 넘겨받은 존 버드 대표의 익살스런 응대은 열정적인 사회적기업가의 모습을 보여주는 듯 했다.
 
포럼 현장에서는 ‘빅판(빅이슈코리아 판매사원)’들이 지난 5일 발행된 <빅이슈코리아> 창간호를  직접 판매하여 참가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주제 발표에서 존 버드 대표는 “빅이슈가 출범할 당시 사회적기업으로 육성할 생각은 없었다. 그저 비즈니스적으로 사회적인 위기를, 문제를 다룰 수 있을까 하는 취지였다.”라고 운을 떼었다. 자신이 하는 일은 “빈곤한 사람들이 스스로 자립할 수 있게, 그 방법을 찾게 하기 위해 기회를 주는 것이다.”라는 것이 그의 설명이었다. 영국에서의 성공 이후 세계 각국으로부터 빅이슈 모델에 대해 많은 문의를 받았다는 존 버드는 “글로벌화로 인해 새로운 모델 혹은 포맷을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 진정으로 중요한 것은 각국의 실정에 맞게 현지화를 하되 생각은 글로벌하게 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사회적 격차를 메울 수 있는 것이 바로 사회적 기업”이라며 “전세계 사회적기업가가 네트워크를 형성해서 교류해야 한다. 사회적기업가들도 서로 배우고 공유하는 것이 필요하며 이런 것들이 효과있게 작용하게 될 때 비로소 사회적기업이 각종 사회경제적 격차를 해소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확언하였다.
 
 

이어진 패널 토론에서 첫번째 토론자로 나선 진무두 빅이슈코리아 판매국장은 “빅이슈코리아만의 차별성이 있다. 첫째로 예비독자층이 모여 사회적기업화가 되었다. 둘째로 ‘빅판’의 수를 제한하기로 했다. 또 빅판의 활동기간을 2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라며 빅이슈코리아만의 특성을 강조했다. 또한 진 국장은 빅판 1명, 청년자원봉사자 1명, 프로보노 1명으로 구성된 ‘삼겹줄 비즈니스’라는 빅이슈코리아의 자립지원모델인 협업시스템을 소개하여 눈길을 끌었다.
 

두번째 토론자로 나선 사회적기업 (사)청소년아이프렌드 장용석 대표는 우리나라에 창의적 리더십을 가진 사람이 부족하다는 문제 의식에서 도입하여 사업화한  미국의 창의 프로그램을  소개하였다. 장용석 대표는, 청소년아이프렌드 대표는 단체에서 진행한 CAP(Community Arts Parternership) 프로그램을 소개하며 “미국에 있는 세계적인 예술대학 CalArts의 학생들이 LA지역 내의 아이들에게 방과 후 예술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라고 밝혔다. 이러한 아이디어를 사업화하는 데 있어 한국의 입시 위주의 주입식 교육 환경이 가장 큰 장벽이었으나 한편으로는 그만큼 창의프로그램에 대한 전문가와 기술이 척박하고 현재 창의교육이 중요한 국가정책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점을 장점으로 인식하여 시장에서의 사업 기회를 확대하려 노력해온 점을 강조하였다. 또한 입학사정관제 등의 도입으로 인해 한국에서 (사)청소년아이프렌드의 사업성이 점차 증대될 것이라는 확신하였다. 가장 중요한 것은 사회적기업가들이 단순히 사업 아이템으로 승부하려 하기보다는 보다 큰 사회적 목적을 항상 가지고 있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였다.
 

 
마지막 토론자로 나선 이원재 한겨레경제연구소 소장은 “빅이슈가 신선하고 재미있는 시도이고 비용절감 측면에서도 좋은 비즈니스 모델인 것 같다. 지식산업의 경우 브랜드, 노하우, 컨텐츠가 관건인데 글로벌 라이센싱 모델이라는 측면에서 이런 것도 좋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이 소장은 “사회적 기업 생태계를 만들고 있는 것이 굉장히 좋은 시도라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이어진 질의응답에서는 참가자들의 높은 관심을 반영하는 듯 다양한 질문이 쏟아졌다. 존 버드는 “사람들의 인식을 전환시킬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그들이 변화하는 것을 보여주면 된다. 가장 좋은 방법은 모범 사례로 보여주는 것이다. 변화를 일으킨 사람들이 스스로가 바뀌게 된 이야기를 하게하는 것이다”라며 다시 한 번 인식 변화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