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프리카공화국
사회적기업사례연구
밥스포굿
개요
영국 럭비팀 스프링복의 전 주장으로 이름을 날린 밥 스킨스타드와 그의 동료인 기업가 출신의 론 러틀랜드는 런던에서 살던 중 남아프리카의 많은 부정적인 면들과 좋지 않은 오명들에 대하여 듣게 되었고 그에 대한 최선의 반응은 그 문제들을 해결하는 데 이바지하는 것이라고 결심하게 되었다. 그들의 위대한 소망은 그들의 고국에 사회적 기업을 만드는 것이었다. 그리하여 그들은 2009년 남아프리카로 돌아와, 빈곤층 아이들에게 신발을 제공하는 데에 초점을 맞춘 비영리 단체인 밥스포굿 재단을 창설하였다.
창립자들은 새로운 단체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는 데에 열중했으며 다른 재정 모델을 탐구했다. 남아프리카는 한때 중요한 신발 제조, 수출국이었으나 이를 해외에 위탁한 소매상들로 인해 많은 지역의 생산자들이 일거리를 잃게 되었다. 이로 인해 에델스와의 혁신적인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사회적 양심을 지닌 신발 제조업체가 크와줄루-나탈에 생겨나게 되었고 다양한 종류의 신발을 개발하여 영리적인 가격에 팔게 되었다. 신발 한 켤례가 팔릴 때마다 불우한 지역에 사는 아이에게 학교에서 신을 수 있는 가죽 신발 한 켤례가 주어진다.
사회적 목적
누가 혜택을 받는가? 한 켤레의 학교 구두를 가지고 있지 못한 빈곤한 학생들
밥과 론은 그 대륙의 아이들이 필요로 하는 것에 대해 조사하던 중 아이들의 사망 원인 중 가장 큰 문제와 마주하게 되었다. 도로상의 사고가 그것이다. 조사 결과, 열악한 조명 설치로 인해 아이들이 길 위에서 제대로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 사고의 심각성을 낳는 원인 중 하나라는 것이 밝혀졌고 동시에 남아프리카 전역에 7백만 명의 아이들이 학교에 구두 없이 다니고 있는데 이로 인하여 멍, 감염, 흙으로부터 전염된 병으로 고통 받게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종종 구두를 신지 못한 아이들이 교복을 제대로 갖춰 입지 않았다는 이유로 학교에 가지 못하게 되는 경우가 생기는데 이는 아이들로 하여금 놀림과 괴롭힘을 받게 하고 자존감을 잃고 학교에 대한 관심을 잃도록 한다.
밥과 론은 두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내기로 결심했다. 그들은 도로 안전문제를 개선하는 데에 관심을 보였던 남아프리카의 맥주공장들과의 협력 하에 안전 신발을 개발해냈다. 내구성이 뛰어난 이 신발은 신발끈이 빛을 반사하여 어두운 시골 도로에서도 그것을 신은 아이들이 잘 보일 수 있도록 하고 거친 지면을 걸어다니는 아이들의 발이 상처입지 않도록 해준다. 신발 상자를 열면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도로 그림과 작은 자동차가 들어있는데 이를 이용하여 선생님들이 아이들에게 도로 안전에 대하여 가르쳐줄 수 있도록 되어있다. 상자 안에 각기 다른 공식 언어로 적힌 사회적 메시지 역시 도로 안전 교육에 대한 보충물이 되어줄 것이다.
안전 신발은 나라 전역의 농촌 지역과 도시의 흑인 거주지역에 있는 초등, 고등학교에 있는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다. 담당 팀이 공동체 지도자들, 지방의회 의원들, 그리고 다른 NGO와 협력하여 도움을 필요로 하는 학교와 고아원을 확인한다. 몇몇 단체들은 직접 접촉하여 지원을 요청하기도 하고 어떤 단체들은 그들을 염려하는 사회 구성원들에 의해 수혜 대상으로 선정되기도 한다. 밥스포굿 재단은 신발 한 켤례마다 개인들에게 배달해주며 도로 안전의 중요성에 대하여 인식시킬 기회가 생길 때마다 이를 놓치지 않는다. 재단이 설립된 이래로 그들은 10,000 켤례 이상의 신발을 전국에 전달했다.
사업 모델
제품·서비스 |
밥스포굿은 온라인 홈페이지(www.bobsforgood.com)를 이용하여 신발을 판매한다. 이 단체는 남성용 로퍼와 샌들을 주로 판매하며 그 품질은 여타의 주요 소매 업체에서 판매하는 신발 상품의 질과 비등하다. 담당 팀은 제조 담당 파트너와 긴밀하게 소통하며 신발의 디자인과 질을 향상시키기 위하여 노력한다. 가격은 소비자들에게 다가가기 위하여 시가를 따르고 있다. 신발을 생산하는 데에는 빠른 반응 제조라는 방법을 사용하고 있는데 이는 적하 시간을 단축시키고 주문에 보다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하여 국외 공급자들과의 차별화를 가능하게 해준다. 이러한 이유로 밥스포굿은 이 모델의 성장이 지역 신발 제조 산업에 이바지할 잠재 가능성을 품고 있다고 믿는다. |
목표시장 |
밥스포굿 신발들의 대부분은 도시 지역의 중산층 남성들에게 판매된다. 남성 신발 시장이 여성 신발 시장에 비해 경쟁이 적기 때문에 이 계층을 타겟으로 삼기로 결정했다. |
수익모델 |
밥스포굿은 개발도상국에 신발을 전달하는 데에 “하나당 하나” 모델을 사용하는 미국의 사회적 기업인 탐스로부터 영감을 받았다. 주류 신발 소매상에서는 주로 가게의 하부구조를 설치하는 데에 들었던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더 높은 이윤을 추구해야만 하지만 밥스포굿은 온라인으로만 거래하기 때문에 그럴 필요가 없다. 그리하여 빈곤한 지역의 아이들에게 학교 구두를 제공한 후에도 투자자들에게 같은 정도의 이익을 보장할 수 있다. 이렇게 얻어지는 이익을 보충하고 학교 구두에의 수요와 닿기 위해 밥스포굿은 설립자들의 인지도를 자본화할 수 있도록 혁신적인 펀드레이징 행사를 개최한다. 주된 캠페인인 “이 길을 걸으세요”는 임시 감옥에 갇힌 밥을 그의 팬들이 보석금을 내고 꺼내줄 수 있도록 했는데 R500,000의 수익을 올렸다. 초기에 설립자들로부터 빌린 자금들은 현재 상환되고 있으며 이 사회적 기업가들은 수익과 기부금의 비율을 뒤집기 위한 3개년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
비즈니스 형태 |
이 사회적 기업은 트러스트 형태로 등록되어 설립자들이 간단한 조건으로 자선 활동을 시작하면서 상업 활동을 겸할 수 있도록 되어있다. |
영업이익비율 |
30% |
도입(모방)가능성 |
밥스포굿이 사용하는 “하나당하나” 모델은 다른 상품들에도 유연하게 적용될 수 있다. 그러나 적용 대상이 될 상품의 종류를 늘리는 것은 많은 시간과 조사를 수반하는 장기적인 과정이 될 것이다. 발전된 시장에서는 다양한 상품의 공급이 가능할 것이고 진입하는 데에 보다 높은 장벽이 있으리라는 사실이 고려되어야 할 것이다. |
사업 범위, 영역 그리고 영향력
현재 밥스포굿 재단은 만 켤레의 신발을 나라 전역의 학생들에게 전달했다. 목표는 2010년 말까지 2만 켤레의 신발을 나누는 것이다. 2010년 10월 당월에만 본 단체는 5천 켤레의 신발을 크와줄루-나탈에 있는 백 여개의 학교에 전달했다. 신발들은 단체가 작성한 우선순위 명단에 의하여 나누어진다. 이 명단은 직접 신청한 학교와 지역 사회가 선정하거나 지역 의회 의원들이나 지역 비영리 단체와 같은 공동체 내의 관계자들이 언급한 학교 등을 포함한다.
밥스포굿은 신발을 받은 아이들에게 미친 영향 면에서 학교로부터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고 있다. 이제 아이들은 보다 정기적으로 학교에 나오고 그들의 겉모습에 자부심을 느끼고 보다 자신감을 가지게 되었다. 또한, 본 사회적 기업의 상업적인 활동은 지역 신발 산업을 지원하고 있다. 본 단체는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범위를 더욱 넓혀 지역의 고용 문제와 부의 창출을 이끌어내는 역할까지 해낼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간략 정보>
스태프 수: 5명의 정규 스태프
본사 위치: 케이프 타운
지리적 활동 범위: 판매와 신발 전달 두 활동 모두 국내에서 이루어진다
매해 매출량: R2백만
도전과제
설립자들은 이 사회적 기업을 설립하는 데 가장 큰 장애 요소는 사회적인 고정관념에 도전한다는 데에 대한 회의주의와 부정적인 관점이었다고 말한다. 밥과 론, 두 친구가 주장해온 것 중 하나는 아프리카인을 바라보는 부정적인 시선을 바꾸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들은 지속가능한 해결방안에 대한 아이디어를 지닌 혁신적인 사고방식의 사람들이 아프리카 대륙에 있으리라고, 그리고 제조업 분야에서 일할 수 있는 지역 내의 전문적 인재들을 키워내기 위해서는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하리라고 믿는다.
장기비전
밥스포굿은 그 경쟁력을 향상시키기 위하여 다루는 상품의 범위를 넓히고, 또한 아프리카 전 대륙에 있는 빈곤한 학생들에게 안전 신발을 나눠줄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특징 및 시사점
1. 혜택을 받을 사람들에게 적합하면서도 옳은 해결 방안을 찾기 위해 기존에 생각되었던 방안들을 따라가는 대신 그러한 관념, 믿음, 오명 너머를 볼 수 있도록 준비하라.
2. 같은 생각을 공유하고 믿을 수 있는 사람들 혹은 단체들과 협력하는 것이 시작 단계를 성공적으로 지날 수 있도록 한다.
3. 혁신적인 사고는 사회적 기업이 존재하는 데에 필수적인 요건이다. 사회적 문제에 반응하는 방식이나 비즈니스를 구상하는 단계에서나 혁신적인 사고는 생존과 성장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
“신발은 매우 어려운 질문에 대한 360도의 답을 제시한다”- 밥 스킨스타드
성공스토리 : 마카뉴 초등 학교
2009년 1월 28일, 림포포의 므페고의 공동체 내에 있는 마카뉴 초등학교의 아이들은 공약에 의해 한 켤례 씩의 학교 구두를 제공받기로 되어있었다. 19개월 뒤에도 마카뉴 초등학교는 여전히 기부를 기다리고 있어야만 했다. 깨어진 약속은 매체를 통해 보도되었고 밥스포굿 재단의 관심을 끌게 되었다.
밥스포굿 팀은 즉각적으로 사람들을 동원하여 신발을 준비하고 아이들을 만나기 위해 림포포로 달려갔다. 담당팀은 학교 학생들을 위하여 283 켤레의 새 가죽 구두를 전달했다.
열악한 환경 속에서 학교가 운영되고 있던 상황에서 이 선물은 큰 희망과 기쁨을 가져다 주었다. 아이들은 신발을 받고 기뻐했고 밥스포굿의 팀원들은 약속이 마침내 지켜졌다는 사실에 뿌듯함을 느꼈다.
밥스포굿(Bobsforgood) | |
Crestway Block C, 20 Hotel St. Persequor Park, Pretoria PO Box 11694, Hatfield 0028, South Africa Tel: +27 (0)12 818 8000 Fax: +27 (0)12 818 8090 |
Lauren Peters T: 021-701-8080 www.bobsforgoodfoundation.org |
본 사회적기업 사례연구는 요기 남비아(Yogi Nambiar)가 작성하였으며, 아프리카사회적기업네트워크(ASEN), 주남아공벨기에플란더스대사관, 요하네스버그대학교와 함께 국제노동기구가 제작하였습니다.
원본출처: International Labour Organization
번역: 이승은 (브리지활동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