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발표 1: 청년을 위한 사회적기업&글로벌 특강
(킴 알터 외 - ..)
(킴 알터 외 - ..)
‘사회적기업의 육하원칙을 말하다’ 제9차 사회적기업 열린포럼이 10월 27일(월) 오전 11시, 서울시고용안정센터 job cafe에서 열렸다. 열린포럼 아홉 번째는 함께일하는재단과 희망청의 공동주관으로 청년을 위한 글로벌 특강으로 진행되었다.
Skoll centre의 킴 알터 객원연구원, 일본 NPO법인 소다테아게 넷(sodateage net)의 쿠도 케이 대표, 원주생활협동조합 최혁진 전무이사를 초빙하여 동서양 3국의 사회적기업 지원가와 사회적기업가가 보고 듣고 실천한 다양한 이야기들을 풀어놓았다.
이들은 모두 사회적기업가의 조건으로 ‘행복’을 꼽았다. 킴 알터는 “인생은 매우 짧고 인간은 누구나 경제적, 사회적, 정서적인 욕구가 있다. 인생의 많은 시간을 일터에서 보내게 되는데, 이런 여러가지 욕구들을 일에 포함시킬수록 우리는 행복해 진다. 일하는 사람들이 행복해질 수 있도록 과정을 혁신적으로 바꿔야 하고 우리는 이것을 ‘fun'이라 칭할 수 있다."고 했다. 특유의 기업가 정신으로 사회적기업을 경영하고 있는 쿠도 케이 대표는 “사회적기업가가 된다고 해서 대단히 행복해지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불행해지지 않는다. 사회적기업가 중에 자살하는 사람을 본 적이 없다”는 농담 섞인 말로 그 의미를 전했다. 최혁진 이사 역시 남들이 시키는 일만 하지 않아도 되고 자신이 옳지 않다고 생각하는 일에 고개 숙이지 않으면서 세상을 살아 나갈 수 있다는 말로 같은 뜻을 전했다.
한편, 이들은 사회적기업가로서 겪게 되는 도전과 현실의 벽에 대한 따끔한 조언도 잊지 않았다. 사회적기업 경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꿈과 현실의 균형을 잘 지켜내는 것이라는 쿠도 케이 대표는, 사회적기업은 꿈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다고 말하며, 사회적 목적 실현에 대한 꿈과 이상은 사람들을 만날 때 이야기 하고 사무실 안에서는 현실을 보고 실제 도움이 되고 이익을 낼 수 있는 방향으로 결정해야 한다고 하였다.
10월 28일부터 30일까지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리는 아시아사회적기업활동가대회에 기조연설자로 참석하기 위해 방문한 킴알터는 이번 청년을 위한 사회적기업 특강을 통해 "Social Problem is Business opportunity"라는 점을 강조하며, 사회적기업이 사회적 미션뿐 아니라, 수익을 달성할 수 있는 좋은 툴임을 강조해, 사회적기업이 과연 성공할 수 있을지, 지속가능한 일자리와 급여를 제공해줄 수 있을지, 사회적기업은 비주류이며 계속 비주류로 남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청년들에게 새로운 삶의 기준과 조건을 논의할 수 있는 명제를 던져주었다.
특히, 이번 포럼은 ‘2008년 사회적기업한마당’ 행사 주관에 함께 열려 사회적기업의 새로운 인력 재생산을 위한 “사회적기업의 비전”을 청년, 사회적기업가, 대학생, 일반시민등과 함께 다양한 의견을 나누고 비전을 공유하는 자리였다는 점에서 의미있었다.
사회적기업 열린포럼은 시의성 있는 주제를 통해 국내 사회적기업의 지속적인 발전과 사회적기업 전문가 간의 네트워크 구축을 도모하고자 함께일하는재단이 2007년부터 지속적으로 개최하여 9회에 이르고 있다. 사회적기업가 날개달아주기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본 사업은 사회적기업가해외연수프로그램과 함께 SK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후원, 다양한 사회적기업 관련 기관 및 단체들과의 협력을 통해 풍성해지고 있다.